나의 이야기

인생이라는 여행

우영농원 2015. 10. 14. 14:33

 

 

"인생이라는 여행"

 

열살때는 어디 간다면

무조건 좋아라 따라 나섰던 나이...

인생은 신기했습니다.

 

스무 살 떄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그냥 좋았던 나이..

인생은 무지개였습니다.

 

서른 살 때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행선지를

묻지 않았던 나이...

인생은 데이트였습니다.

 

마흔 살 때는 어디 한 번 갈려면

애들 챙겨야 하고,

이것 저것 준비로

걸리적거리는 게 많지만

꼭 한 번 가보고 말겠다고

다짐했던 나이...

인생은 해외 여행을 꿈꾸는 것 같았습니다.

 

쉰 살떄는

종착역이 얼마나 남았나,

기차표도 챙기고

놓고 내리는 물건 없나

이것, 저것 살피는 나이...

인생은 기차여행 같았습니다.

 

예순 살 때는 어딜가도

유서 깊은 역사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나이...

인생은 고적답사 여행 습니다.

 

일흔 살 때는

나이, 학벌, 재력, 외모등 아무 것도 상관없이

어릴 때의 동무를 만나면

무조건 반가운 나이...

인생은 수학여행 입니다.

 

여든 살 때는

누굴 찾아 나서기 보다는

언제쯤 누가 찾아올까?

기다려지는 나이...

인생은 추억 여행이 입니다.

 

아흔 살 때는

지금 누굴 기다리십니까?

아니면 어딜 가시려 합니까?

아무도 오지 않고

갈 데도 없는 나이...

인생은 시간 여행입니다.

 

인생이란?

왕복이 없는 승차권 한 장만 손에 쥐고

떠나는

단 한번 뿐인 여행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