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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의 종소리

나의 이야기

by 우영농원 2015. 9. 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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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집을 방문했습니다.

집앞 성당의 종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어릴적 까마안 고무신을 싣고 뛰어놀던 그 시절...

다섯이나 되는 동생들과 매일 전쟁을 벌이던 고향집.

지금은

어머님 홀로 그 집을 지키고 계십니다.

왠지 쓸쓸함마저 느껴지는 고향집입니다.

자주 찾아뵙고자 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현실탓으로

어쩔수 없다고

핑계로 그렇치 못함에 더욱 쓸쓸한 고향집입니다.

 

아침 마다 울려 퍼지던 그 종소리는 지금도 때가 되면 울립니다.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데

벌써 50대 고개를 넘어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네요.

 

 

 

 

오늘 따라 내리는 빗방울 소리가 슬프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우스 안 빗소리는 난타소리를 연상할 만큼 어마어마 하게 들리네요.

비오는 오후

농장에 홀로 앉아 지나온 날들을 되돌라 봅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볼수있는 여유를?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던 회사를 그만둔지도 벌써 3년차...

30여년이상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었던 회사 생활이있지만

아쉬움도 많고 그 시절이 그립기까지 하지만

이젠

어느정도 현실에 적응이 된것도 같고.

초보 농부의 초심으로

오직 주워진 현실에 적응하려 노력했던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봅니다.

아쉬움도

잘못도

후회도 많이 했지만...

지나온 날을 거울삼아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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